In this episode, we'll dive into the comical tale of Jinho's unconventional job interview attire and how it led to a surprising and transformative journey in the heart of Seoul.
Ko: 빈정댕이로 굉장히 날카로운 조명이 뉴턴의 진동하는 공감색깔처럼 정호의 두 눈을 스쳤다. 서울은 그 아무렇지도 않게 아침을 맞았다. 서울의 분주한 아침 풍경이 폴딩된 빌딩들 사이로 성큼성큼 다가왔지만, 그를 찾아가지는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벌써 들떠 있는 그곳 이외의 세상, 그러니까 정호라는 소년의 세계는 아직 잠들어 있었다.
En: With a sharpness that resembled the vibrating colors of Newton's prism, a mischievous ray of light grazed Jinho's eyes. Seoul greeted the morning without any fuss. The bustling morning landscape of Seoul approached between the folded buildings, but it couldn't find him. Ironically, the world outside of that place, or rather the world of a boy named Jinho, was still asleep.
Ko: 그리하여 황당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정호는 잠옷을 입고 면접에 갔다. 그의 멍한 눈동자가 들뜬 셔츠소매를 내려다보며 자신이 입고 있는 것이 바로 파자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서울은 적당히 시끄럽게 웃었다. 서울의 빌딩들은 방금 전에도 처럼 분주하게 달렸다. 그러나 정호의 세계는 하루 종일 머리를 흔들었다.
En: And so, a bizarre incident occurred. Jinho went to the interview wearing his pajamas. As his dazed eyes glanced down at the excited shirt sleeves, he realized that he was wearing pajamas. At that moment, Seoul laughed, slightly noisily. The buildings of Seoul ran about busily, just as they had a moment ago. But Jinho's world shook its head all day long.
Ko: 하지만, 면접관의 반응은 놀랄만했다. 무척 소박한 파자마가 정호의 창의성과 독특한 개성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면접관들은 서로 눈짓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 안의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En: However, the response from the interviewer was surprising. A very plain pajama seemed to represent Jinho's creativity and unique personality. The interviewers exchanged glances and nodded their heads. The atmosphere in the room brightened.
Ko: 그대로 직장에 합격하게 된 정호는 그때부터 예기치 못한 회사의 우스꽝스러운 아이콘이 되었다. 그의 비밀스러운 잠옷 모습은 다른 직원에게 화제의 중심이 되었고, 실수로 시작된 아침은 서울, 그리고 정호의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축복이 되었다.
En: Jinho was hired for the job just like that, and from then on, he became the comical icon of the company unexpectedly. His secretive pajama attire became the topic of discussion among other employees, and the morning that began with a mistake became a blessing that connected Seoul and Jinho's world as one.
Ko: 그런 식으로, 정호의 하루는 전형적인 아침에서 특별한 것으로 바뀌어버렸다. 그리고 그것은 곧, 서울에 살아가는 정호라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나가는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En: In that way, Jinho's day transformed from a typical morning into something special. And it was ultimately a story about how Jinho, living in Seoul, found his own color.